“반등 강도·외국인 수급 고려시 건강관리·IT 하드웨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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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2-18 오전 7:47:01

    수정 2024-12-18 오전 7:47: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반등 강도와 외국인 수급을 고려할 경우 건강관리, IT 하드웨어 등의 업종이 향후 상승 여력을 보유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밸류업 관련 섹터도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업종으로 꼽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비상 계엄 선포 인후 코스피는 2360선까지 5.6% 하락한 후 현재 회복 중”이라며 “섹터별로 살펴보면 IT 하드웨어, 반도체, 조선, 건강관리 섹터는 비상 계엄 선포 이전보다 상승한 반면 비철·목재, 금융, 유틸리티, 통신 섹터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계엄 이벤트 속에서도 버팀목이 됐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반도체는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하락하지 않고 상승한 섹터로 비상 계엄 선포 직전인 12월3일 이후 0.2% 하락에 그친 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5.2% 올랐다”며 “기관의 매수 금액이 크게 작용했으며, 연기금과 자사주 매입이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T하드웨어, 조선, 건강관리 등은 반등 후 상승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비상 계엄 이후 하락했으나 반등해 비상 계엄 이전보다 상승한 섹터는 IT 하드웨어, 조선, 건강관리로 이들 섹터는 비상 계엄 이후 6.3~7.6% 하락했으나, 이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상 계엄 전보다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IT 하드웨어 섹터에서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상승을 견인했으며 조선 섹터는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한화오션(042660)이 높은 반등을 기록했다”며 “건강 관리 섹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녹십자(006280), 덴티움(145720)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은 계엄 선포 이후 코스피에서 1조800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과 반등폭 제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건강 관리, 기계, 유틸리티, IT 하드웨어 섹터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등 강도와 외국인 수급을 고려할 때, 건강 관리와 IT 하드웨어 섹터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유리할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밸류업 섹터들은 회복 수준이 아직 높지 않으나, 향후 정권 차지 경쟁에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심 필요하다”며 “통신처럼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가격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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