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수출 38% 증가
반도체 업은 대기업 53%
중견 7.4%·중기 10.7% 그쳐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대기업 수출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10% 안팎에 머물면서 수출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은 52.9% 급증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은 7.4%, 중소기업은 1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수출 호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대기업에 집중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대기업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포함된 정보기술(IT) 부품과 IT 제품이 주도했다. 광산물 수출도 증가했지만 내구소비재 수출은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IT 부품과 화학공업제품, 직접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중소기업은 광산물과 IT 부품, 비내구소비재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출 집중도 역시 빠르게 높아졌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비중은 50.1%로 1년 전보다 13.5%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 비중도 73.4%로 7.2%포인트 확대됐다.
종사자 규모별로 봐도 대기업 중심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250인 이상 업체 수출은 43.8% 증가했지만, 10~249인 업체는 12.0%, 1~9인 업체는 11.8%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42.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도소매업은 9.8%, 기타 산업은 6.4% 증가했다.
재화 성질별로는 반도체와 정보기기 수출 호조 영향으로 자본재 수출이 60.9% 급증했다. 원자재 수출은 13.7% 늘었고 소비재 수출은 3.1% 감소했다.
수입은 16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6%), 중견기업(13.5%), 중소기업(14.5%) 모두 수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8.6%), 도소매업(17.4%), 기타 산업(8.5%)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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