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의 힘 … 코스피 4200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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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4200선을 회복하며 4220.5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하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삼성전자는 목표가를 상향 조정받으며 주가가 11만95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고배당일인 이날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고, 총 573개 종목이 하락해 시장의 상승세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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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고 해제된 SK하이닉스
6.8%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삼전 2% 올라 12만전자 눈앞
시가총액 첫 700조원 넘어서
분기배당으로 기준일 분산돼
배당락일 변동성은 크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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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영향에도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코스피가 4200선을 탈환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4220.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2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1월 3일 최고점 4221.8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후 '인공지능(AI) 버블론'으로 미국 빅테크들 주가가 조정받자 한때 38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로 다시 42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6.84%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64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면서 프리마켓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11월 3일 기록한 62만원이다. 장중 거래가로 최고치는 11월 11일 기록한 64만6000원이다.

이날 SK하이닉스와 함께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3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에 전 거래일 대비 9.08%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032년 발사 예정인 1033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호재도 있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있어 신용거래 등이 불가능했는데 이달 26일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초장기 상승과 불건전 유형) 지정과 관련한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다. 시가총액 100위권 기업은 투자경고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4%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12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시총은 707조원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시총이 600조원을 돌파한 10월 27일 이후 두 달 만에 시총 100조원을 추가한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5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D램 가격 상승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격 협상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들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이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29일엔 개인들이 순매수 대열에 가담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반도체 업종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87.6으로 올 4분기 대비 41.8포인트 상승해 202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라며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확대 및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 호황이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락일이었던 이날은 고배당종목 위주로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이 4.63%, 맥쿼리인프라가 2.53% 내렸고 제일기획은 6.22% 빠지는 등 배당예상액보다 주가 하락폭이 더 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분기배당으로 배당기준일을 분산하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고배당 종목이 배당락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이 분산되며 연말 배당 관련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2%가 넘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위 대형주가 이끄는 상승장에서 대다수 종목은 랠리에서 소외됐다.

이날 코스피 하락 종목은 573개로 상승 종목 318개보다 훨씬 많았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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