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던 윤석열, 자기 살겠다고 구질구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던 자가 자기는 살겠다고 정말 구질구질하게 굴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은 체포가 코앞에 닥치자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남동 윤석열 관저 앞에서는 극우세력 집회가 계속되고 있고, 경호처는 내란수괴를 지키겠다고 하고 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과 국무위원들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지 않는다면 내전 상황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국가적 위기가 증폭될 게 뻔하다”며 “즉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는 게 내란 진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는 즉시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경호처는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순간, 특수공무집행방해이자 내란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향해서는 “오늘 곧바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고,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를 해야 한다”며 “국가 혼란을 종식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헌법과 법률을 따르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선출 몫 헌법재판관 임명과 지체없는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는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최 권한대행의 위헌·위법 행위, 직무 유기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도 서둘러야 한다”며 “시간을 지체할수록 내란 잔당의 준동이 커질 것이고 국가적 위기 상황 해소도 어려워질 뿐”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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