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김대중·노무현·박근혜 언급한 李 신간, ‘이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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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출간하며, 책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여러 전임 대통령을 언급하고, 정치 철학을述明했다.

그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적 갈등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경수 전 지사의 복당을 통해 민주 진영의 강화와 다양한 목소리의 공존을 강조하며 당의 통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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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출간
“윤석열, 요새에 칩거하는 독재자”
총선 비명횡사 논란엔 “혁신공천”
“단일체제 걱정…다양 나무 자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출간했다. 이 전 대표는 책 곳곳에서 박정희·김대중·박근혜·노무현·윤석열 전 대통령 등 전임 대통령을 언급했지만, 민주 진영의 가장 최근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대중·노무현 두 번씩 언급…박정희엔 “경부고속도로 건설, 산업화 초석”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서에서 각각 두 번씩 언급됐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을 두고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란 목차에서 “가짜뉴스와 언론장악을 막으려면 결국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쳐야 한다”고 했다.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데, 저서에서 지난 2월 10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 내용을 실으며 “김대중 시대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의 토대였다”고 하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날 출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진열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날 출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진열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신의 정치 인생과 정치 철학을 풀어내는 과정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글을 인용했다. 이 전 대표는 “추위를 못 견디는 경우도 있지만 인내를 갖고 기다리다 보면 결국 봄은 온다. 그게 자연의 이치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서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고 하지 않으셨던가”라고 떠올렸다.

또한 외부의 ‘민주당 갈라치기’를 거론하면서 “우리를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나 공격을 하면 그것을 기회로 활용해서 우리의 판을 키우면 된다”며 “가장 드라마틱했던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정치인 노무현의 진면목을 보여준 장면 가운데 하나가 그랬다. 정몽준과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불리한 것을 알면서도 군소리 없이 받아들였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날 출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진열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날 출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진열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지난 2월 10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책에 실으며 “박정희 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전 대표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기본소득’을 설명할 땐 2022년 9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실렸는데, 당시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의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 그게 바로 노인기본소득이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인용했다. 윤 전 대통령을 ‘요새에 칩거하는 독재자’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편에서 환영받지 못할, 요새의 성문을 지키는 자’에 비유해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중의 인기를 잃은 독재자(윤석열)는 강력한 병사를 데리고 요새로 가서 칩거한다고 했는데, 배신해 봐야 상대편에서 환영받지 못할 사람(김문수)이 성문을 지키게 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월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월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경수 복당은 민주 진영 강화 콘크리트…풍성한 숲 이뤄야”

신간에서 이 전 대표는 ‘비명횡사 논란’이 일었던 2024년 총선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당 등 ‘당대표’로서의 정치 인생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이뤄냈다”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혁신과 재탄생의 진통을 회피한다면 이재명의 존재도, 민주당의 운명도,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도 끝장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처는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었고, 갈등은 혁신 과정의 불가피한 진통이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혁신공천과 공천혁명에 있는 힘을 다했고, 유권자 국민 여러분께서는 응답해주셨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 민주개혁 세력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주셨다”고 회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전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전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에서 경쟁하는 김 전 지사에 대해 “김 전 지사의 복권과 복당이 우리 민주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며 “숲이 우거질수록 좋듯이 민주정당도 선의의 경쟁이 많을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내가 되면 더 좋겠지만 그 욕망 때문에 우리 진영이 이길 가능성을 낮추는 바보짓을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면서 “경쟁력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모여 민주당이 풍성한 숲을 이루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단일체제’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한쪽으로 몰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때 창의성과 역동성이 살아난다. 민주당이 다양한 풀, 나무가 자라는 건강한 숲이면 좋겠다”고 통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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