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방송인 박은지가 역마살이 낀 사주팔자대로 미국으로 시집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남편이 밖으로 나도는 이유'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박은지와 이하정이 출연해 결혼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이하정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밖에 많이 있는 사람이 정준호 씨 아니냐"라는 MC 이현이의 질문에 "신혼 초에 딱 한 번 잔소리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변하지 않는다. 제 지인들이 다 그 얘기를 한다.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면 네 속이 문드러지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하정은 "제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남편은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다니는 사람이라 한 번은 너무 안쓰러워서 잠이 들었을 때 발을 들여다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만 보면 발도 고와야 하는데 발이 너무 상했더라. 짠해서 발을 쓰다듬어 줬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
이를 듣던 심형래는 "그게 발톱 무좀이다"라고 엉뚱한 발언을 내놨고, 잠자코 있던 최홍림은 "내가 옛날에 형래 형처럼 저렇게 했구나. 녹화 분위기를 망쳤구나 반성 중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은지는 "저는 사주에 역마살이 너무 많다. 항상 사주를 보면 해외로 시집갈 수 있는 운이라고 했는데, 정말로 남편을 만나고 3~4개월 만에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났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저는 현모양처가 될 준비가 안 된 채로 결혼했다. 결혼 8년 차인데 제 친구들이 '너는 현모양처는 실패했지만, 결혼생활은 잘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편이 저에게 현모양처의 삶을 바라고 집에 잡아놨다면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남자들이 밖으로 나가는 걸 이해하고 여자도 이런 성향이면 막으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