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J 공식 SNS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박시은이 출산을 불과 20일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냈던 순간을 어머니와 처음으로 되짚으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방송된 채널J ‘엄마의 기차여행’에서는 일본 니가타로 여행을 떠난 박시은 모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은 어머니에게 “내가 태은이 보내고 나서 그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잖아”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서로 눈치를 보고 못 물어봤다”며 “엄마가 표현도 못 해줬다. 따뜻하게 품어줘야 했는데 사실 그것도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딸을 떠올리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박시은은 “이야기하면 엄마가 울컥하니까 그때는 나도 더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일부러 이야기해서 힘들었다고 하지 않아도 아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채널J 공식 SNS 캡처
이어 유산 당시 기억을 되짚던 박시은은 “내가 엄마한테 알렸냐. 아니면 태현 씨가 알렸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네가 알렸다. 병원에서 전화해서 ‘엄마, 아기가 숨이 멎었대’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박시은은 “내가 그랬구나”라고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당시 임신을 함께 기뻐했던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뻐했던 사람들이 생각나서 되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아이는 나한테 너무 큰 기쁨을 줬고, 줄 수 있는 걸 주고 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슬픔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박시은은 “슬픔은 슬픔이기 때문에 나도 가끔 한 번씩 운다. 그런데 그게 점점 줄어든다”며 “그 시간이 줄어들면서 살 만해지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시은은 진태현과 2015년 결혼했다. 두 차례 유산을 겪은 뒤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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