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의 선을 넘는 뻔뻔함에 박보검·김소현이 분노를 터트린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의 지난 방송에서 강력특수팀 윤동주(박보검 분), 지한나(김소현 분), 김종현(이상이 분), 고만식(허성태 분 분), 신재홍(태원석 분)은 TAE 코퍼레이션이 밀수한 마약 원료를 압수하는 데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민주영(오정세 분)과 인성 시장 노덕규(성지루 분)의 커넥션을 파헤치며 민주영을 서서히 압박해 들어갔다.
그런데 민주영을 코너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한 순간, 생각지도 못한 그의 반격이 시작됐다. 자신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윤동주가 거슬리기 시작한 그는 “내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보여줘야죠”라는 섬뜩한 한 마디와 함께 본색을 드러냈다. 그렇게 사람을 시켜 고만식의 머리를 가격해 총기를 탈취한 뒤, 자신의 아지트에서 허공을 향해 총을 난사했고, 실탄은 재개발 구역의 창문과 차량에 박혔다.
총알은 공포탄 1발과 실탄 4발, 총 5발 중 마지막 한 발만 남은 상황. 그러나 곧 윤동주에게 도착한 퀵 배송 속 고만식의 총에서는 총알이 모두 빠져 있었고, 마지막 한 발은 이미 발사된 후였다. 그리고 그 총알은 다름 아닌, 윤동주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정미자(서정연 분)를 관통해 충격을 안겼다. “코너에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심한 틈을 타 카운터 펀치를 맞는다”는 복싱의 불문율처럼, 민주영의 날카로운 역습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그런 가운데 21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총격 피해자 정미자를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민주영의 파렴치한 모습이 전파를 탄다. 과일 바구니를 들고 등장한 그는 총을 쏜 당사자임에도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묻는가 하면, 윤동주와 지한나를 미묘하게 자극하는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할 전망이다. 이를 지켜보던 윤동주는 끝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지한나 역시 민주영이 가져온 과일 바구니로 격앙된 분노를 표출한다. 선을 넘는 뻔뻔함으로 윤동주와 지한나를 또다시 자극한 민주영에 이들의 분노는 어떤 방식으로 폭발하게 될지, 긴장감 넘치는 7회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민주영의 도발과 역습이 이번 주에는 더욱 강력해진다. 여기에 맞서야 하는 ‘굿벤져스’가 어떤 반격을 선보일지 기대해달라. 악에 맞서는 ‘굿벤져스’의 정의로운 필살기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된다. 무더위 속에서 더더욱 통쾌해질 이들의 활약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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