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원 ‘비상대기령’…정성호 “尹대통령 체포 과정 중 물리적 충돌 우려”

1 week ago 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에게 편지를 전달하며 지지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표 측은 대통령의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극우 세력에 대한 동원령으로 간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지지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국가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유효기간인 6일 이전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유효기간인 6일 이전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자신의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에게 본인 서명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과정 중 물리적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2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대리인을 통해서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본인이 주권자 행세를 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을 주권 침탈 세력으로 몰고 또 반국가 세력들의 활동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상당한 물리적 충돌이 있을 가능성과 대통령이 2차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을 받았기에 이 상황과 관련해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 대책을 논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 발언을 보면 국회의원들, 야당 국회의원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이 내란 세력들을 우리가 모여서 체포해야 한다’고 하고 일부 유튜버는 ‘최고 사령관(대통령)의 명령’이라며 극단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다”며 “체포영장 집행 관련 상황과 극우 세력들에 대한 윤석열의 메시지 전달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의원들도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선 “극우 세력 동원령”이라며 “‘극우 세력이여 대동단결하라, 그리고 나를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국민들에게 A4 용지 크기의 서신을 보냈다. [사진출처 = 현장 제보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국민들에게 A4 용지 크기의 서신을 보냈다. [사진출처 = 현장 제보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거나,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무안 공항에서 자원봉사 하는 의원들을 제외한 모든 의원의 참석을 요망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일 저녁 7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변에서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 한 장짜리 새해 인사 및 지지 감사의 인사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려고가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내자”고 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