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야합의 촉구’ 최상목에 “월권·위헌 그만”
“총기 들고 불법 저항하는 경호처 방치…공범 되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책임이 있는 정당이면 국민이 납득 가능한 특검을 제시하거나 여6당 내란특검법안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을 내놓으면 협의하겠지만 마냥 기다릴 생각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동안 ‘야당 추천’은 위헌이라며 제삼자가 추천해야 한다고 하더니 (야당이) 제삼자 추천안을 발의하니 또 억지를 부리며 반대하고 있다”며 “심지어 계엄 선포 이후 6시간에 한해 수사해야 한다거나 내란 동조와 내란 선동 수사는 빼자는 구차한 주장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든 내란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생떼”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란 말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했던 말”이라고 상기했다.전현희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향해 “차라리 특검을 하지 말자고 솔직하게 말하라”며 “내란의 힘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도 이미 야당이 발의한 제삼자 추천 내란특검에 위헌성이 소멸됐다고 인정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명령인 내란특검을 수용하고 이제라도 정당의 공익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여야 합의’ 특검을 촉구한 것에 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재명 대표는 “경찰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하는 데 총기를 들고 불법적으로 저항하는 행위를 왜 방치하냐”며 경호처가 권한대행의 지휘를 받는 조직 아니냐? 공범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입으론 경제 안정 노래를 부르면서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범이 바로 최상목“이라며 ”쓸데없이 여야가 합의하라는 둥 월권, 위헌을 그만 좀 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7개 정당 중 6개 정당이 합의한 특검법을 1개 정당이 반대한다고 공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 일당독재를 용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합의를 대행하는 합의대행이냐“며 ”내란동조당 국민의힘과 한통속이 돼 내란특검을 무력화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내란척결 방해는 내란 공범을 넘어 민생경제 파괴의 공범“이라며 ”소환에도 체포에도 특검에도 헌재에도 지연작전인 윤석열을 살리자고 경제와 민생을 죽일 것인지 국민의힘과 최 권한대행은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윤석열이 체포영장 집행에 대놓고 저항하면서 법치주의 파괴에 경제인과 국제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은) 경제가 우선이라고 말만 떠들지 말고 불확실성 해소에, 윤석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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