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도 자영업 못살렸다…5년만에 폐업최다·청년사장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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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쿠폰도 자영업 못살렸다…5년만에 폐업최다·청년사장은 실종

입력 : 2026.01.25 11:36

작년 내수부양책 불구 자영업 벼랑끝
4만명이 폐업선택…2030 감소폭 커

지난해 자영업자가 3만8000명 줄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 자영업자 3년째 줄고, 60대 이상은 10년 연속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자영업자가 3만8000명 줄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 자영업자 3년째 줄고, 60대 이상은 10년 연속 증가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자영업자 수가 전년 대비 4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민생 경제 회복 부양책에 나섰지만,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대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청년층 고용 한파가 창업 위축과 조기 폐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562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수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이기도 하다. 정부가 지난해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내수 경기 회복에 힘을 쏟았지만, 자영업의 구조적 악화를 개선하지는 못한 셈이다.

자영업자 수는 2020년 7만 5000명 감소한 뒤 2021년에도 1만8000명 줄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은 엔데믹 효과로 각각 11만9000명, 2023년 5만7000명 늘었지만 2024년 들어 다시 감소세(-3만 2000명)로 전환했다. 누적된 고금리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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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년 자영업자들이 받은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자영업자 수는 15만4000명으로 1년 만에 3만3000명 줄었다. 2023년(-2만2000명), 2024년(-3000명)에 이어 3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30대 자영업자 역시 3만6000명 줄어든 63만6000명으로 2023년(-1000명), 2024년(-3만5000명)에 이어 3년째 감소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15∼29세 자영업자는 숙박·음식점업과 배달라이더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업, 30대는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에서 주로 감소했다.

국세통계에서도 청년 창업자 수는 2021년 39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약 35만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영 노하우와 자본력이 취약한 청년 사업자들이 경기 변동이나 유행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폐업으로 내몰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은퇴 연령대인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1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16년(4만5000명)부터 10년 연속 증가했다.

60세 이상 증가 폭은 2022년 11만3천명에서 2023년 7만5천명, 2024년 2만3천명으로 축소되다가 지난해 다시 확대됐다. 40대와 50대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각각 3000명, 3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창업자 수는 2018년 이후 8년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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