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콕콕 박히는 명대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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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tvN

‘미지의 서울’이 위로와 공감을 담은 대사로 시청자 마음에 안착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남건) 속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인물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매회 화제다.

이에 힘입어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6월 17일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2위를,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박보영(유미지, 유미래 역)과 박진영(이호수 역)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8회 수도권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하며 순항 중이다.

호응에 힘입어 ‘미지의 서울’ 측이 다시 듣고 싶은 명대사를 정리했다.

● 유미지(박보영 분)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극 중 과거 육상 꿈나무였던 유미지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꿈의 트랙에서 빠르게 내려온 뒤 깊은 절망에 빠졌다.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두려워하는 유미지에게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은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며 “오늘은 살자”고 유미지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졌다.

할머니의 한 마디에 겨우 다시 일어서게 된 유미지는 매일 아침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가자”라는 주문과 함께 자신을 가둬뒀던 문밖으로 나가게 됐다. 어둠 속에 사로잡힌 유미지를 다시금 빛으로 꺼내준 이 대사는 지난했던 과거를 딛고 오늘을 처음 마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응원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 이호수(박진영 분)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그걸 파헤칠 때도 이유가 필요하고”

어린 시절 겪은 교통사고 후 평생의 상처를 감내해야 했던 이호수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 날을 세웠던 과거를 지나 단단히 중심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밝히기 싫어하는 비밀을 알게 되더라도 쉽게 이를 드러내지 않는 이호수의 진중함은 첫사랑 유미지는 물론 동창 송경구(문동혁 분), 로사식당의 건물주 김로사(원미경 분)의 비밀까지 지켜줬다.

이어 이호수는 김로사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유미지에게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그걸 파헤칠 때도 이유가 필요하고”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어렵게 비밀을 털어놓으려는 유미지에게도 “너 마음 편할 때 해”라며 부담을 덜어주는 이호수의 말은 마음속에 말 못 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설렘과 위안을 동시에 전했다.

● 한세진(류경수 분), “조금이라도 좋은 거, 기쁜 거, 즐거운 걸 잡아요”

한세진은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던 자산 운용가라는 직업을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두손리에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 한세진과 함께 딸기 농장을 일구고 있는 유미래(박보영 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퇴사를 고민 중인 상황.

이에 한세진은 소중했던 사람을 허무하게 잃은 뒤 후회 중인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조금이라도 좋은 거, 기쁜 거, 즐거운 걸 잡아요”라고 유미래의 선택을 응원했다. 일궈놓은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괴로워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 버티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한세진의 현실적인 위로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의지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내일을 바라보는 방법 등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매 주말 밤, 모두의 힐링을 책임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오는 21일(토) 밤 9시 2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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