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서 시진핑, 이례적 ‘긴 휴식’ 요구…건강 이상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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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중국 측이 시 주석의 휴식을 위해 이례적으로 긴 휴식 시간을 일정에 반영하고, 백악관 내 별도의 휴식 공간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 시간) 방미 일정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시 주석이 행사 사이에 쉴 수 있도록 백악관 웨스트윙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중국 측이 ‘대기실(hold room)’이라고 부른 이 공간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한 다른 중국 대표단원들은 이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측은 정상회담이 예정된 9월 24일 오찬 일정도 줄이기를 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하는 업무 오찬이 추진됐지만, 중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결과 정상회담 일정에는 약 5시간의 긴 공백이 생겼다. 시 주석은 미국 도착 당일 저녁에도 별도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마지막 날 방문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는 약 10분만 머물렀다.다만 WSJ는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미국까지 약 14시간 비행한 직후였다는 점에서 일부 일정 조정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정만으로 시 주석의 건강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시 주석의 신체 상태를 둘러싼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9월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시 주석이 다른 정상들과의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고, 중국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8월 말 키르기스스탄 방문 당시에는 전용기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며 펑리위안 여사의 손을 잡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번 방미에서도 시 주석이 전용기에서 내릴 때 난간을 잡고 펑리위안 여사에게 손을 뻗는 모습,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계단에서 펑 여사와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WSJ는 중국 관영매체가 이 가운데 일부 장면을 편집해 내보냈다고 전했다.그러나 시 주석의 공개 활동에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함께 소개됐다. 중국 정치 전문가 민신페이는 신체적 제약과 인지 기능 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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