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40조 벤처투자 육성 정책 수혜 기대에 8%↑[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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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09 오전 9:07:53

    수정 2025-06-09 오전 9:07:5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강세를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연간 40조원 규모 벤처투자시장 육성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8.35%(530원) 오른 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연간 40조원 규모 벤처투자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 예산 대폭 확대 및 존속기간 연장과 중소기업 AI 스케일업 펀드 조성, 글로벌 모태펀드 설립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벤처투자 참여 촉진,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연기금 및 연기금투자풀 등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유도방안 마련, BDC 도입, 법인투자자가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시 세액공제 확대, 인수합병(M&A) 촉진 등을 통한 벤처투자의 회수시장 활성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 중에서도 퇴직 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연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유도 방안 마련,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시 세액공제 확대 등은 벤처펀드 신규 LP 확대와 관련된 내용들로 벤처투자시장 육성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기준으로 431조 7000억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벤처투자가 허용된다면 대규모 자금이 벤처기업에 투자될 수 있을 것이다”며 “무엇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같은 자금력이 있는 대형 VC들은 상당한 자금 유입 기회가 열리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 기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 속하는 기업에 누적으로 2579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으며, 2024년 전체 투자 중에서 AI 관련 기업 투자가 43%를 차지하는 등 AI 관련 기업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공공·민간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 국가 AI 투자 100조원 규모 계획 제시와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AI가 벤처·스타트업 등의 성장엔진으로 작동할 것이며, AI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주도의 AI 관련 각종 펀드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주요 기관투자들의 AI 관련 LP 출자사업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동안의 AI 밸류체인 투자 레코드를 기반으로 AI 관련 각종 펀드 GP로 선정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AI 관련 투자 선봉장 역할 부각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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