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가가 궁금하다면… 美 산업정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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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가가 궁금하다면… 美 산업정책을 보라

美 금리·산업 육성 정책 등
韓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돼
투자에 대한 새 출발점 제시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소현철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2만4000원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소현철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2만4000원

주식시장은 기업의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의 금리 정책과 재정 정책, 산업 육성 전략,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바꾸고, 그 변화는 한국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투자 열풍 역시 개별 기업의 경쟁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이 어떤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하느냐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대다.

소현철 상지대 국가안보융합학과 외래교수의 신간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는 이러한 시대 변화를 거시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투자서다. 저자는 투자의 출발점을 종목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 전략'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산업 정책과 기술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어떤 산업과 기업이 성장할지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제 정치·경제 이론과 자본시장 현장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지정학 기반 투자 전문가다.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으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나은행 국제부와 LG디스플레이 전략조직을 거쳐 신한투자증권에서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와 기업분석부서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10여 년간 주요 경제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바이오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기업공개(IPO)와 경영 전략을 수행하는 등 금융시장과 산업 현장을 모두 경험했다.

이 같은 이력은 책의 강점으로 이어진다. 시장을 단순히 차트나 수급으로 해석하지 않고,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산업과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미·중 경쟁 역시 무역분쟁이 아니라 기술과 공급망을 둘러싼 장기 패권 경쟁으로 해석한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 정책, 리쇼어링(생산기지의 자국 회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결국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바꾸고 한국의 반도체 기업과 수출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은 최근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거시경제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복잡한 경제 이론 대신 실제 정책 사례와 시장 흐름을 연결해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재정 확대, 산업 지원책이 어떻게 주가로 이어지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해 초보 투자자도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는 결국 미래를 읽는 일이다. 그러나 미래는 개별 기업보다 국가의 전략에서 먼저 드러난다. 저자가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고 단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적인 종목 추천보다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 책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을 읽는 든든한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최재원 기자]

핵심요약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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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 및 재정 정책, 산업 육성 전략, 지정학적 갈등 등의 영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강조된다.

소현철 교수의 신간 '주식은 미국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는 이러한 변화를 거시적 시각에서 분석하며, 투자자는 국가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복잡한 경제 이론 대신 실제 사례를 통해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변화하는 투자 환경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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