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뇌물’ 논란 항공기 인수…대통령 전용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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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왕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보잉 항공기 인수를 미국 정부가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해당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 작업이 전용기로서의 기능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빨리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의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아무 대가 없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외국 정부의 고가 선물 수취에 대한 정치적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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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탄 차량이 카타르 소유 보잉 747-8 항공기 옆에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탄 차량이 카타르 소유 보잉 747-8 항공기 옆에 주차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 왕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고가 선물 보잉 항공기에 대한 인수를 미국 정부가 공식화했다. ‘뇌물’ 논란을 의식해 해당 항공기 용도를 대통령 전용기로 한정하고, 인수 발표도 백악관이 아닌 미국 국방부가 나섰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국방부 장관은 모든 연방 규칙과 규정에 따라 카타르로부터 보잉 747 항공기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국방부는 미국 대통령을 실어 나르는 데 사용되는 항공기를 위해 적절한 보안 조치와 임무 수행에 필요한 기능을 고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공군은 이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개조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을 순방하면서 방문한 카타르의 왕실로부터 약 4억달러(약 5500억원)로 추산되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아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항공기를 아무 대가 없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국 정부의 초고가 선물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해당 항공기의 개조 작업이 되도록 빨리 마무리돼 연내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으나 대통령 전용기로서 수많은 기능을 포기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이 같은 일정은 불가능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비행기 도색에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대통령 전용기에 합당한 통신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은 훨씬 복잡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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