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와라!”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돌풍 잠재우며 첫 결승 진출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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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와라!”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돌풍 잠재우며 첫 결승 진출 [MK현장]

입력 : 2026.03.17 11:50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네수엘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사상 첫 WBC 결승 진출.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선발 케이더 몬테로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몬테로는 1사 이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며 실점하고 내려갔다.

2023, 2024시즌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구원 등판,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지만 아웃 5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았다.

베네수엘라 타선은 그 사이 4회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2-1로 격차를 좁혔다.

4회 홈런을 때린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4회 홈런을 때린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후 양 팀이 한 차례씩 기회를 놓쳤다. 베네수엘라는 5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상위 타선이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6회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샘 안토나치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잠잠한 바다같았던 분위기는 7회초 180도 변했다. 베네수엘라 타선이 드디어 깨어났다. 2사 1루에서 잭슨 추리오가 중전 안타로 1루 주자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3루로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마이켈 가르시아는 7회 적시타로 1회 주루 실수를 만회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마이켈 가르시아는 7회 적시타로 1회 주루 실수를 만회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타구를 이탈리아 유격수 안토나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에 던졌으나 타자 주자 발이 더 빠르면서 2-2 동점이 됐다.

아웃 하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탈리아는 마이클 로렌젠에게 계속 마운드를 맡겼지만, 그는 응답하지 못했다. 마이켈 가르시아, 루이스 아라에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베네수엘라가 4-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타선이 승부를 뒤집은 사이, 베네수엘라 불펜진은 이탈리아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앙헬 제르파가 6회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에두아르드 바자도, 안드레스 마차도, 그리고 대니 팔렌시아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7회 이후에는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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