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이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출국 금지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미국 방문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최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앞으로 방 의장 등 하이브 고위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와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투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특정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게 하고, 이후 상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천 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의심한다.
방 의장은 지난해 8월 출국 금지됐으며, 다섯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달 초 방 의장 사건에 대해 “법리 검토가 대부분 완료됐다”며 “머지않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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