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北 ICBM, 본토 타격 가능"…'골든돔' 구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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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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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마크 버코위츠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경쟁국들이 미사일 및 항공 전력을 다각화하고 정교함을 높이고 있다"며 "포괄적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은 억지력 강화와 국토 방어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버코위츠 차관보는 이날 중국과 북한, 러시아를 차례로 지목하며 이들 국가가 핵이나 미사일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전구 사정거리 미사일은 미국과 한국, 일본 영토를 위협하며,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난 1월 국방전략(NDS)에서 북한 핵 전력을 '현존하는 핵 공격 위험'으로 규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계 수위도 높였다.

중국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신형 ICBM 및 극초음속 활공체 등 첨단 시스템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방대한 핵무기 보유량과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의 본토 방어 체계가 북한의 소규모 공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제한적' 수준임을 시사했다.

버코위츠 차관보는 "현재의 지상 기반 단일층 방어 체계로는 다른 유형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골든돔은 시민과 핵심 인프라, 2차 타격 능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방공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골든돔은 우주에 감시·공격 위성 수백 기를 띄워 핵 탑재 극초음속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공중 공격을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방어한다는 개념의 우주 기반 대응 시스템이다.

마이클 거트레인 미 우주군 장군은 청문회에서 이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229억달러(약 33조7000억원)가 배정됐으며, 2035년 구축 완료까지 총 1850억달러(약 272조8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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