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재즈·판소리 … 예술로 만나는 조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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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뮤지컬·재즈·판소리 … 예술로 만나는 조선 역사 내달 '조선왕릉축전' 개최왕릉 12곳서 풍성한 공연공예체험에 이세돌 강연도 작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행사에서 선보인 역사 음악극 '성종, 빛을 심다'의 한 장면. 뉴시스 사도세자의 비극을 그린 뮤지컬이 능 앞에서 펼쳐지고,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달픈 삶은 판소리가 된다. 올가을 조선왕릉이 왕실의 역사를 만나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16일 융릉·건릉 개막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연다. 올해로 7회째인 축전은 지난해 9곳에서 12곳으로 개최지를 늘렸다. 융릉·건릉을 비롯해 서오릉, 동구릉, 선릉·정릉, 영릉·영릉, 영월 장릉 등에서 공연·투어·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경기 화성 융릉과 건릉을 무대로 뮤지컬이 펼쳐진다. 10월 17~18일과 24~25일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융건릉'이 공연된다.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가족사를 풀어낸 작품이다. 사도세자 역에 최재림, 영조 역에 송용태, 정조 역에 구준모 등이 출연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자막도 제공한다. 단종이 묻힌 강원 영월 장릉과 정순왕후의 무덤인 남양주 사릉에서는 두 사람의 애달픈 서사를 그려낸 창작 판소리 '보고지고 보고지고' 공연을 볼 수 있다. 같은 달 17~18일에는 사릉에서, 24~25일에는 장릉에서 김나니 소리꾼과 김한민 고수가 출연한다. 왕릉을 무대로 음악과 인문학을 즐기는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국악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회인 '로열 스테이지'가 조선왕릉 4곳에서 진행된다. 선릉·정릉에서는 나윤선, 융릉·건릉에서는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 홍릉·유릉에서는 양방언 등이 참여한다. 장동선 박사, 김연수 소설가, 이세돌 바둑기사, 김대식 교수, 이금희 아나운서 등이 참여하는 '왕릉 인문학당'도 마련된다. 서오릉, 선릉·정릉, 동구릉, 융릉·건릉, 영릉·영릉 등에서 진행된다. 왕릉의 숲에서 책을 읽거나 공예를 즐길 수도 있다. '왕릉 컬처라운지'에서는 책갈피·금박 공예·전통차 티백·훈민정음 키링 만들기 등 왕릉별 체험을 마련한다. '왕릉 책마당'은 동구릉과 서오릉, 선릉·정릉, 영릉·영릉의 숲을 야외 독서 공간으로 꾸민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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