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승용이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뭘 각성했는지….”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18일) 선발등판한 최승용(25)의 역투를 칭찬했다. 최승용은 6.2이닝 6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스트라이크(S) 비율이 67%를 웃돌 정도로 투구 내용이 공격적이었다. 김 감독은 “뭘 각성했는지 최근 들어 굉장히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가 대단했다. 최승용은 18일 잠실 KIA전서 2-0으로 앞선 4회초 1사까지 10연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초까지 실점 없이 막은 그는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서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1·2루서 후속 박재현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우익수 손아섭이 박재현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다 흘린 게 뼈아팠다. 기록은 안타로 남았다. 김 감독은 “만일 잡았다면 (최)승용이가 추가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도전적인 수비였고, 열심히 했다”고 감쌌다.
눈에 띈 건 최승용이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은 점이다. 최승용은 2-2로 맞선 5회초 1사 1·2루서 후속 제리드 데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그는 2-2로 맞선 7회초 2사 1·3루가 돼서야 이병헌과 교체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7이닝에 근접한 투구였다. 김 감독은 “7회초를 마치진 못했어도 이닝당 투구수를 엄청 절약해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에는 최승용의 활약이 천군만마와 같다. 두산은 올 시즌 최원준, 박치국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필승조 운영에 애를 먹었다. 그로 인해 5선발로 출발한 이영하가 최근 불펜으로 이동하게 됐다. 곽빈, 최승용 등 국내 선발진의 힘이 필요한 시기다. 김 감독은 “승용이가 시범경기 때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못 잡거나 불안정한 투구를 보였던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 없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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