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1명 구하려다…美오하이오 강물서 일행 5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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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월의 사이오토강. AP 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월의 사이오토강. AP 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강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던 일행이 차례로 강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외곽 파월에 있는 사이오토강에서 발생했다. 강가에 모여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수영을 하려고 강에 들어갔다가 위기에 처했다. 이를 본 다른 사람들이 구조를 위해 차례로 강에 뛰어들었지만, 이들 역시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월의 사이오토강 사고 지점 인근에 보트들이 정박해 있다. 이곳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던 일행이 차례로 강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5명이 숨졌다. AP 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월의 사이오토강 사고 지점 인근에 보트들이 정박해 있다. 이곳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던 일행이 차례로 강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5명이 숨졌다. AP 뉴시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인근 댐에 설치한 수위계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사이오토강은 평소보다 수위가 높고 유속도 빠른 상태였다. 유량은 초당 약 350세제곱피트로 사흘 전보다 4배 이상 늘었으며, 평년 평균의 2배를 넘는 수준이었다.당시 현장에 있던 10세 미만의 아이가 “가족이 강에 빠졌다”며 인근 도로로 뛰어나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발견한 운전자가 911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사고 당일 강에서 여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20일에는 강에서 남성 3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 5명 가운데 부모 두 쌍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 됐다.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와 현장에 함께 있던 또 다른 10세 미만 아이는 현재 가족복지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당국은 희생자들의 유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프리 발저 델라웨어 카운티 보안관은 “물가에 갈 때는 당시 수위와 유속 등 주변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물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수영 실력을 정확히 판단하고, 위급 상황에 대비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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