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실업 모두 불안"…美연준 금리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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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참석자들은 경제 성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지만, 노동 시장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어려운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음을 밝혔다.

월가는 이러한 신중한 통화정책을 반영해 기준금리가 9월에 인하될 확률을 59.6%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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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의사록 공개
금리인하, 빨라야 9월 될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물가와 실업이 함께 뛰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올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관리 고려 사항을 논의하면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상승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아울러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성장과 고용에 대한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FOMC가 어려운 '딜레마(tradeoff)'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언급했다. 관세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인지, 통화 완화로 성장과 고용을 지원할지 상호 충돌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분위기였다. 의사록은 "기업 관계자나 설문조사를 보면 기업들이 관세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부 혹은 일부 전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의사록은 "경제 성장은 견조하고 노동 시장도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노동 시장 약화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봤다.

현재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를 관찰하며 신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월가는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일러야 9월에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59.6%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40.4%였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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