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높였더니 미국 ETF만 불났다”…레버리지 규제 부작용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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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문턱 높였더니 미국 ETF만 불났다”…레버리지 규제 부작용 현실화?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90% 감소투자 문턱 높이자 미국 레버리지 ETF로 이동“투자자 보호보다 풍선효과”…실효성 논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한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레버리지 ETF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위험 투자를 억제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투자 수요가 해외로 이전되면서 자본 유출과 함께 정책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5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한도 제한을 시행한 이후 거래는 급격히 위축됐다.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15일 13조361억원에서 전날 1조3329억원으로 89.8% 감소했다.기본예탁금을 가용증권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면서 개인투자자의 진입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반면 해외 레버리지 ETF 투자 열기는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미국 3배 반도체 ETF인 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로 집계됐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24억8789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는 2억1436만달러가 순매수돼 6위에 올랐고, 한국 증시 3배 레버리지 ETF(KORU)도 1억3095만달러가 유입되며 11위를 기록했다.규제 취지는 ‘투자자 보호’…실효성은 도마 위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포기하기보다 투자처만 해외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투자 자격을 갖추기 위해 기본예탁금을 맡기고 투자 한도 규제를 받아야 하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위험 레버리지 ETF에는 여전히 별다른 제약 없이 투자할 수 있어 규제가 오히려 해외 자금 유출을 부추기고 있단 지적이 따른다.특히 미국 상장 레버리지 ETF는 환율 변동 위험까지 동시에 부담해야 하는 데다 일부 상품은 2배를 넘어 3배 레버리지 구조를 갖고 있어 변동성이 국내 상품보다 더욱 크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상품을 제한한 결과 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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