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7곳 K리그 `축구장 잔디` 전수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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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국내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수 조사에 돌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케이)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총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 8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현재 문체부와 연맹은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부서를 특별히 신설해 일본 등 선진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달인 4월부터 K리그 경기장을 조사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장기적인 잔디 유지·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추후 전수조사 대상 경기장을 확대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 팬들의 관람 만족도 등 경기의 전체적인 품질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세워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의 협력·소통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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