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7년 전 논란이 된 고(故) 박종철 열사 관련 광고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박종철센터는 2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오늘 무신사 임직원이 센터를 방문했다"며 "무신사는 7년 전인 2019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사용한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년 만에 마주한 오늘, 박종철 열사의 삶과 희생,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신사는 2019년 '속건성 양말'을 광고하며 "책상을 탁 쳤더니 억 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당시 해당 광고는 박종철 열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무신사 역시 사과하고 광고를 삭제했다.
문제의 광고는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고 비판하면서 다시 주목받았고, 무신사는 이날 다시 사과했다.
무신사 측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했다.
이어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에 대한 사죄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 및 콘텐츠 검수 프로세스 강화 △고객을 대상으로 세차례 공식 사과 및 내부 경각심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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