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따라했나…남성 4명에 수면제 먹인 후 돈 훔친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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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살인’ 김소영 따라했나…남성 4명에 수면제 먹인 후 돈 훔친 20대女

입력 : 2026.04.28 09:08

[연합뉴스]

[연합뉴스]

결혼정보업체 등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수천만원을 뺏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의 수법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했던 방식과 유사해 모방 범죄 우려가 커진다.

2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지난 25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남성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금품 약 489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결혼정보업체나 지인 소개로 알게 된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A씨는 한 달가량 동거하며 관계를 쌓은 뒤 음식이나 음료에 수면제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 23일 잠에서 깨어난 동거인인 30대 남성 B씨가 A씨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B씨가 잠에서 깬 뒤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관련해 비슷한 피해 내용의 고소장이 이미 접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수면제를 먹게 된 경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계열로 추정되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잠이 들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식으로 금품을 빼앗았다. 그러나 A씨는 “남성들이 스스로 수면제를 먹었으며, 돈도 자발적으로 준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처음부터 금품을 노리고 남성들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와 수법, 공범 유부, 여죄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은 최근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이 남성들을 살해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것인데다 금품을 빼앗는 방식 등이 유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김소영의 범행이 알려진 뒤 온라인 상에서는 그가 사용한 약물의 목록 등이 버젓이 공유돼 모방범죄에 관한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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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등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약 4890만원을 빼앗은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A씨의 범행 방식은 최근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와 유사해 모방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 A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수면제를 먹게 된 경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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