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도 글쓰기 엉망이라”…챗GPT 과제 단번에 잡는 60년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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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 행크 교수는 6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제학자로, 학생이 직접 쓴 글과 AI가 작성한 글을 구별하는 것이 “매우 쉽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학 과제를 작성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60년 가까이 강단에 선 미국의 경제학 교수는 이를 가려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 명문대에서도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평소 학생의 전공 수준까지 알고 있어 AI로 작성한 과제는 금세 눈에 띈다는 것이다.23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인 스티브 행크는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AI 사용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AI로 작성한 과제를 찾아내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얘기다.행크 교수는 존스홉킨스대에서 거의 6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제학자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그는 자신을 노련한 베테랑이라는 뜻의 ‘늙은 여우(old fox)’라고 부르며 학생이 직접 쓴 글과 챗봇이 만들어낸 글을 구별하는 것이 “매우 쉽다”고 했다.행크 교수는 그 이유 중 하나로 학생들의 평소 글쓰기 실력을 꼽았다. 오늘날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명문대에서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AI가 작성한 글이 오히려 눈에 띈다는 것이다.학생 개개인의 경제학 지식 수준을 알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수업에서 보여준 전공 지식이나 글쓰기 수준과 제출한 과제의 내용이 크게 차이 나면 AI 사용을 의심할 수 있다.행크 교수는 AI 등장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늙은 여우’가 예전보다 더 경계해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비슷한 이야기는 미국 명문대 입학 사정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교육 전문가에게서도 나왔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입학처장을 지낸 드루실라 블랙먼은 학생이 제출한 글이 평소 보여준 글쓰기나 비판적 사고 능력과 맞지 않으면 AI 사용 여부가 “거의 항상 명백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생성형 AI가 학교 과제에 빠르게 파고들면서 미국 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막으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AI로 쉽게 답하기 어려운 과제를 만들거나, AI 사용을 막기 위해 손으로 직접 쓰는 과제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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