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까지 아끼는 2026 아시안게임…상장도 직접 인쇄해야[나고야 NOW]

2 hours ago 3

김민섭(오른쪽)이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200m 접영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5 뉴스1 김민섭(22)은 25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민섭은 앞서 한국이 은메달을 딴 계영 400m와 동메달을 딴 계영 800m에서도 각각 예선에 출전해 메달에 힘을 보탰다.공식 기록상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수여 받은 메달은 접영 200m 동메달이 유일하다. 김민섭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단체전에서 2개의 메달을 땄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영자에게는 메달을 주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어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개인전 메달을 따 부모님 목에 실물 메달을 걸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피해를 본 건 김민섭 뿐 아니다.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자 남자 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해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던 김우민(25)도 결선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달을 받지 못했다.선수단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경영 종목은 어떤 대회든 예선 및 결선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실물 메달을 주는 게 상식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물론이고 국내 대회인 전국체육대회, 심지어는 도민체육대회에서도 메달을 수여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당연히 예선 출전 선수에게 메달을 줬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는 대회 초반 선수 구역에 메달과 입상 증서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메달은 시상식에서만 수여하며, 예선 영자에게는 수여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다. 또 “입상 증서 역시 디지털 파일로 제공되며 대회 종료 후 각 팀 대표에게 발송된다”는 문구도 있다. ‘상장도 파일로 보낼 테니 알아서 인쇄하라’는 식이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표방하며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운영비를 대폭 삭감해 치러지고 있다. 선수단 숙소를 컨테이너나 크루즈선을 활용하는가 하면, 수영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치른 기존 경기장을 재활용했다. 하지만 일생에 한 번 있을지도 모를 선수의 성취를 기념하는 방식에까지 저비용을 내세우면서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