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3루를 보강할까. 맥스 먼시(35)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놀란 아레나도(34)가 부활을 외치고 있다.
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90과 홈런 없이 2타점 2득점 8안타, 출루율 0.244 OPS 0.530을 기록했다.
또 먼시는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무려 18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금 성적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 주전 선수로 기용할 수 없는 타격 성적.
맥스 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3루수는 포수, 미들 인필더, 중견수와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 성적을 요구하는 포지션. 하지만 먼시는 개막 후 계속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지난 오프 시즌에 LA 다저스로의 이적이 거론되던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 초반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아레나도는 9일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42와 1홈런 6타점 7득점 13안타, 출루율 0.444 OPS 0.944로 펄펄 날고 있다. 또 7볼넷 3삼진.
특유의 홈런 파워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 중인 것. 여기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3루 수비는 여전하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만약 먼시가 계속해 부진할 경우,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는 상황. 아레나도는 LA 다저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3년 차의 아레나도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6차례의 플래티넘 글러브.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23, 2024시즌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OAA 5와 9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강력한 의지에도 아레나도가 지난 오프 시즌에 이적하지 않은 이유는 하락한 타격 성적과 트레이드 거부권 때문.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에 홈런이 16개로 상당히 줄었다. 또 출루율 0.325와 OPS 0.719 등으로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또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 오프 시즌에 트레이드 협상을 이뤄냈다. 하지만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해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했다.
맥스 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먼시의 부진. 그리고 아레나도의 부활.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