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전 연인이 엑스의 인공지능(AI)챗봇 그록의 성적 이미지 생성에 피해를 봤으나 엑스가 제대로 조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 보수 논평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7)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시작으로 다수의 성적인 딥페이크 이미지를 엑스에서 발견했으며 이는 머스크의 팬들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중에는 본인이 14세일 때 모습을 성적 이미지화한 것도 있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그들이 인터넷 어두운 구석에서 14세 때의 내 사진을 찾아내 변형했는데 내가 옷을 벗고 있거나 조그만 비키니를 입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엑스에 이런 이미지들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프리미엄 서비스에서 차단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16개월 된 아들의 양육권을 두고 머스크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짧은 만남 끝에 5개월 전 그의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고, 그 다음달 머스크는 친자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세인트 클레어에게 돈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달 12일에는 “그(세인트 클레어)가 한 살짜리 남자아이를 성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처럼 말했기에 나는 100% 양육권을 청구하는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인트 클레어는 더타임스에 “아무도 무섭지 않다”며 “엑스나 일론을 벌주려는 게 아니라, 누구도 옳은 일을 하기보다 편히 지내기를 택해선 안 된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에 이미지 삭제를 요구할 때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절차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엑스는 이용자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돌리며 피해자에게 부담을 지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올린 익명의 계정을 찾아달라고 내가 경찰에 요청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훨씬 간단한 해결책은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타임스는 세인트 클레어의 주장에 대해 머스크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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