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고위급 전략적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50년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 자주성 유지 △고위급 협력 강화 △고품질 발전 협력 확대 △세대 간 우호 계승 △문명교류 심화 등을 제안했다. CMG는 이번 제안이 양국 관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나라는 역내 경제 통합과 개방적 협력을 지지하며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에는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은 상호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다자 무역 체제 수호 및 글로벌 리스크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은 일방적 관세 부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아세안 내 두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입국이다.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은 30여 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기록적인 협력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