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던 호재가 사라졌다 … 비실대는 방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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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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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승장을 이끌었던 방산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논의 등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이 11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 방산업체들은 외국 경쟁사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지며, 향후 수출 가능성도 높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차별화된 수출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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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주도주였지만
러·우 종전 전망에 주가 약세
4분기 한화에어로 23% 급락
시총순위도 5위서 11위 밀려
해외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
추가 수주땐 강한 반등 기대

사진설명

본격적인 상승장이 도래하기 전인 올해 상반기 코스피를 주도하던 '조방원(조선·방산·원전)' 가운데 방산주만 유독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산주 주가를 끌어올리던 수주 모멘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약해진 탓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한 8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말 127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3분의 1 넘게 빠진 셈이다.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5위까지 올라갔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들어 주가가 22.76% 하락하면서 시총이 11위까지 밀렸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19.15%, LIG넥스원은 28.27% 하락했다.

이같이 방산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 논의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유럽 재무장과 유럽에서의 수주 낭보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터라 이제 주가를 지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향후 방산 수주는 가능성이 높지만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0월 들어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방산에서 차익 실현을 하면서 주가 모멘텀이 하반기 들어 강해진 반도체로 수급이 이동한 것이다. 4분기에 삼성전자는 25%, SK하이닉스는 5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가 수주 일정을 보면 2027년 이후에도 수출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수출이 내년에 결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에스토니아에서 다연장로켓 천무 수주가 나올 수도 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역시 이라크, 루마니아, 페루 수출을 준비 중이다. LIG넥스원의 천궁-Ⅱ는 2027년 이후 사우디가 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국내 방산주들은 해외 경쟁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아직 부담이 작은 편이란 의견이 나온다. 내년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독일 라인메탈은 35배, 프랑스 탈레스는 21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ER과 현대로템 PER이 18배, LIG넥스원 PER이 22배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덜게 됐다. 더구나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주잔고 길이는 3.6~5년으로 유럽 업체들에 비해 길기 때문에 수주가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는 기간도 좀 더 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32.1%로 유럽 경쟁사의 평균 21.4%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면서 "유럽 내부로 수주 모멘텀이 국한된 유럽 업체와 달리 중동, 유럽, 미국같이 수출 지역 확장성도 갖추고 있어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의 긴장감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재무장 움직임이 관심사다. 미국의 방위 지원 축소는 이미 예고된 것이고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의 세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5년 이내 동맹국에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유럽의 재무장 정책 방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가격 매력과 나토 품질 기준에 맞는 호환성을 갖춘 한국 방산업체의 경쟁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출 마진이 커지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8%를 초과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LIG넥스원은 현재 수출 비중이 19% 수준인데 2027년엔 29%까지 늘어난다. 인도네시아 무전기 같은 저수익성 수출이 끝나고 천궁-Ⅱ 등 고수익 수출이 늘어나서다.

[김제림 기자]

기사 속 종목 이야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KOSPI

    855,000 - 1.27%
  • 현대로템

    064350, KOSPI

    176,200 + 0.92%
  • LIG넥스원

    079550, KOSPI

    368,000 -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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