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버디 퍼트하는 티띠꾼(사진=AFPBBNews)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 차인 지노 티띠꾼(태국)은 2024시즌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 8000만원)를 받는 ‘잭폿’을 터뜨렸다.
티띠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앞세워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티띠꾼은 최종 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져 있었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17번홀(파5)에서 203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2번째 샷이 핀 오른쪽에 안전하게 올라갔고, 티띠꾼은 5m 이글 퍼트를 잡아 인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띠꾼은 아이언 샷을 핀 1.5m 거리에 가깝게 붙였고, 버디 퍼트를 잡아내 2홀 연속 파에 그친 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00만달러가 걸린 우승 상금을 획득한 티띠꾼은 올 시즌 누적 상금을 605만 9309달러(84억 5000만원)로 늘리면서 7승을 휩쓴 넬리 코다(미국·439만 1930달러)를 따돌리고 상금왕까지 올랐다. 막판 2개 홀에서 잡은 이글과 버디가 ‘잭폿’의 기폭제가 됐다. 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티띠꾼은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클럽을 캘러웨이 제품으로 사용한다. 이글 기회를 만들어낸 그의 아이언은 아시아 전용인 캘러웨이 X 포지드 24 스타(4~5번), X 포지드 24(6번~피칭웨지)다. X 포지드 스타 아이언은 심플한 캐비티백 디자인과 콤팩트한 헤드 사이즈, 미니멀한 오프셋, 얇은 톱 라인이 특징이며 임팩트 시 뛰어난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주목할 특징은 3단계의 솔(헤드 바닥 부분) 디자인이다. 앞쪽 가장자리와 뒤쪽 가장자리가 곡선형으로 처리돼 잔디와 상호작용이 뛰어나다. 헤드도 더 가볍게 만들었고, 7번 아이언 로프트는 33도로 구성해 클래식한 셋업을 강조했다.
5m 이글을 잡아낸 그의 퍼터는 오디세이 화이트 핫 버사 7번이다. 스트로크의 안정감과 템포 등의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어드레스 때도 자신감을 주는 퍼터로 유명하다. ‘버사 얼라인먼트’ 기술로 어드레스 시 목표 방향에 정확히 조준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준다. 또 볼 커버에 사용되는 우레탄으로 만든 화이트 핫 인서트 페이스를 장착했다. 타구감, 타구음, 스트로크의 일관성 등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티띠꾼의 드라이버는 Ai 스모크 TD(9도), 페어웨이 우드는 Ai 스모크 맥스(16.5도), 유틸리티는 에이펙스 UT, 웨지는 조스 로우(48·52도), 오퍼스 로우(58도)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 획득한 티띠꾼(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