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한국신용평가는 30일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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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 |
한신평은 사업 포트폴리오 축소 및 비우호적 수급환경을 하향 이유로 꼽았다.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에선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신평은 “2023년 하반기 이후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가 정상 가동으로 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등으로 주력인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개선되지 못했고 금융 비용 부담도 증가하며 2022년 이후 영업적자 및 당기순손실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지 재평가와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수 차례 자본확충에도 지난 2022년부터 당기순손실이 누적됐다”며 “지난해 말에는 연결기준 자본잠식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올해 8월부터 효성화학의 회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이에 대한 원활한 상환 혹은 차환 발행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