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12월04일 16시5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송현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2’ 세컨더리(앵커) 분야에 지원하며 또 한 번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섰다. 올해 들어 정책·기관 출자사업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 온 가운데,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회수 기반 강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고한 ‘성장사다리펀드2’ 세컨더리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분야에는 데일리파트너스-브릿지인베(Co-GP), 브로드하이자산운용, 비앤케이투자증권-한양증권(Co-GP), 엔비에이치캐피탈-에이피투자금융(Co-GP), 우리자산운용,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 등 총 7개 하우스가 경쟁한다.
세컨더리 분야는 총 200억원 출자, 최소결성 250억원, 출자비율 최대 40%다. 상장 청구 이력 또는 2년 내 상장 청구 예정 기업 구주를 약정총액의 60% 이상 편입하고, 만기 도래 펀드 포트폴리오 구주 인수를 30% 이상 채워야 한다. 회수 경색 장기화 속에서 정책형 세컨더리의 전략적 비중이 커진 만큼, 경쟁 강도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송현인베는 올해 들어 출자사업 참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한국성장금융이 공동 진행한 ‘2025 IBK혁신펀드’에도 도전했으나 숏리스트 진입에는 실패했다. 최근 IBK기업은행·한국성장금융이 공동 진행한 ‘2025 IBK혁신펀드’에도 도전했으나 숏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책형 자금 기반의 신규 펀드 라인업 구축을 다시 시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원이 주목되는 이유는 송현인베의 최근 이력 때문이다. 지난해 무궁화신탁에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로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GP 구조가 흔들리며 모태펀드 GP 자격 박탈 제재를 받았다. 대표이사 교체, 핵심 심사역 이탈이 겹치면서 기존 펀드 상당수가 만기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신규 펀드를 만들 수 없는 ‘운용 공백’이 장기화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시 송현인베의 존속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송현인베는 올해 김영규 전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내부 구조 정비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IBK기업은행 출신으로 IBK투자증권·IBK캐피탈 등 IBK 금융그룹과 네트워크가 깊은 인물이다. 하지만 운용 정상화의 실질적 신호는 새로운 펀드를 결성해 시장에서 다시 GP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번 성장사다리 세컨더리 지원은 그 첫 시험대에 가깝다.
성장금융의 심사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은 대주주 리스크를 특히 엄격하게 본다”며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송현인베가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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