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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순매수 상위권에 테슬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린 동시에 순매도 1위도 테슬라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테슬라 데일리 2X’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순매수 2위 또한 테슬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인 ‘티렉스 테슬라 데일리 2X’로 집계됐다.
주식 초고수들이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인 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며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밑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관련 ETF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반도체불 3X’와 우라늄에너지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도 1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엇갈린다는 의미다. 주식 초고수가 두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해외 주식은 TSMC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상장된 TSMC는 지난주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이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일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