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관세영향 벗어난 반도체...투자고수부터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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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3 11:23 수정2025.04.13 11:23

[마켓PRO] 관세영향 벗어난 반도체...투자고수부터 쓸어 담았다

[마켓PRO] 관세영향 벗어난 반도체...투자고수부터 쓸어 담았다

대형 증권사 고액자산가들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그간 관세 변수로 인해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마켓PRO] 관세영향 벗어난 반도체...투자고수부터 쓸어 담았다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한 주(7~11일)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이 지난 4~1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고액자산가들은 이 기간 SK하이닉스를 1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역시 투자 고수와 부자고객 장바구니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미래에셋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 순매수 2위, 한국투자 부자고객 순매수 5위로 집계됐다.

반도체주는 미국의 관세정책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다. 무차별적 관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도체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되고,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제외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마켓PRO] 관세영향 벗어난 반도체...투자고수부터 쓸어 담았다

한국투자증권 부자고객들은 한국 주식시장 상승에도 기대를 걸었다. 지난주 순매수 2위는 코스피200 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 만큼 손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부자고객들은 이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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