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PRO] 네이버 유한양행 사들인 투자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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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3 13:41 수정2025.03.23 13:41

고액 자산가와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네이버를 대거 사들였다. 유한양행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도 집중 매수했다.

[마켓 PRO] 네이버 유한양행 사들인 투자고수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였다. 유한양행도 주간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72% 오른 20만950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20만~22만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가 지난 12일 국내 AI 쇼핑 시대 포문을 열겠다며 내놓은 서비스다.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B2C(기업·개인 간 거래) 단에서 AI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마켓 PRO] 네이버 유한양행 사들인 투자고수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도 네이버를 46어개9000만원어치 순매수(3위)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지난주 순매수 1위 종목은 유한양행이었다. 총 63억90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알테오젠은 순매수 금액 5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HLB그룹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차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국내 바이오주들이 무너기 급락했지만, 부자 고객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최근 급락을 거듭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25억60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상품은 테슬라(14.65%)와 테슬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SLL(16.19%)', AMD 등을 포함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에스디에스(4위·44억원), SK하이닉스(5위·32억1000만원), 현대차(6위·31억6000만원)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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