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의 20주년 겨울은 특별하다…G27 메인스트림 ‘안락의 정원’ 예고

넥슨은 30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업데이트 쇼케이스 ‘블록버STAR’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리더가 참석해 겨울 업데이트의 상세 내용과 겨울 프리시즌을 비롯한 이벤트는 물론 언리얼엔진5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추가 영상을 발표했다.

현장을 찾은 민경훈 디렉터는 “낮에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많이들 오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겨울 준비한 것들이 많은데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올해 겨울 업데이트는 G27 메인스트림 ‘안락의 정원’이 핵심이다. 신규 지역인 버려진 신들의 도시 ‘무리아스’를 비롯해 자이언트 전사 ‘페타크’, 붉은 머리의 소녀 ‘데린’, ‘브리 레흐’에서 만날 수 있는 ‘레넨’ 등 새로운 등장인물이 이용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안락의 정원’의 경우 G26 ‘운명의 바람’에 등장했던 ‘아이네’, ‘데클룬’, ‘셰프라’와 함께 ‘밀레시안(마비노기 이용자)’을 중심으로 창설된 ‘샛바람 용병단’의 후속 이야기를 담았다. ‘샛바람 용병단’이 새로운 대적자 ‘페타크’의 행방을 쫓다 신들의 도시 ‘무리아스’에 도착하면서 ‘안락의 정원’ 메인스트림 이야기가 진행된다. ‘무리아스’는 버려진 신들의 도시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브리 레흐’라고도 부른다는 설정이다.

이용자는 ‘무리아스’에서 ‘밀레시안’의 자리를 대체하려는 자이언트 전사 ‘페타크’와 맞서게 된다. ‘페타크’는 자신만만하고 호탕하며 전투를 즐기는 성격으로 자신이 가진 강력함 힘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맞선다. 또 ‘데린’은 자기주장에 적극적이고 선의를 추구하는 ‘외강내유’ 타입의 소녀로 이번 메인스트림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또 다른 인물인 ‘레넨’은 ‘브리 레흐’의 주민으로 자신이 동경하는 신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신규 던전 ‘브리 레흐’도 핵심 콘텐츠다. ‘글렌 베르나 – 태고의 겨울’ 이상의 최상위 던전으로 설정돼 최대 8인이 총 3종의 보스에 도전할 수 있다. 전멸했던 보스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리트라이(재시작)’ 기능과 주사위 굴리기를 통한 보상 분배 방식이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주요 보상으로는 ‘힐링 윈드’, ‘무제한 볼트’ 등 총 29종의 신규 무기가 추가되며 ‘글루미’ 이후 12년만에 출시되는 상위 악기 ‘리라’도 만날 수 있다. 전투에 도움이 되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소모성 아이템 ‘무리아스의 성수’, 아르카나 스킬과 관련한 다양한 옵션 중 하나를 부여할 수 있는 신규 유물 ‘무리아스의 유물’도 등장한다.

신규 아르카나로 ‘세이크리드 가드’와 ‘블래스트 랜서’도 출시된다. ‘세이크리드 가드’는 성전 기사단 출신 ‘이올라’에게 발현된 탱커 포지션 아르카나다. 아군 보호에 특화돼 근접 무기와 방패를 활용해 동료가 받는 피해의 일부를 대신 받거나 ‘세인트 바드’의 회복 대상을 집중시켜 더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래스트 랜서’는 퇴역 용병 ‘마테우스’의 아르카나로 랜스와 슈터의 재능을 결합했다. 마력탄을 사용해 짧은 순간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펫의 의존도를 줄이면서 마력 에너지의 폭발을 통해 근거리와 중거리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개선된 이벤트도 진행한다. ‘블랙 콤보 카드’ 일명 ‘블콤카’ 이벤트가 개선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용자가 미션을 통해 직접 콤보 가트 스킬을 선택하고 스킬 콤보 배율 상승을 통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이벤트다. ‘캐러반 조’ 미션 수행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골드를 활용해 능력치를 ‘리롤(재조정)’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PC방 이벤트도 일일 접속 보상을 기존보다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세분화되고 최종 보상 도달 시간도 대폭 단축한다.

오픈 퀘스트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용자가 직접 퀘스트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해 자신만의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퀘스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

단계적 UI 개선의 일환으로 아이템 툴팁에 간소화 모드, 상세 모드를 제공하고 아이템 미리보기창 확장, 아이템 선택창 개선, 우클릭 메뉴창 개선 등의 편의성 업데이트도 적용한다.

겨울 프리시즌도 시작한다. 12월 19일 적용되는 프리시즌의 경우 선택 혜택과 상시 혜택, 핫 위켄드 혜택 등이 마련됐다. 선택 혜택에서는 레벨 업, 재능, 전투, 고급 성장 강화 등 총 4가지 중 혜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상시 혜택에는 프리미엄 콤비네이션 멤버십 무료, 수리비 100% 무료, 200레벨 카트라이더 펫 대여, 외형 변경 무료 등이 준비됐다. 핫 위켄드 혜택은 금요일과 주말에 에코스톤 승급과 특별 개조, 인챈트, 연금술 등의 강화 효과를 올려준다. 프리시즌 보상으로 스웨터 의상과 포근한 목도리, 체리 머리끈, 목제 마차 호루라기, 겨울 임프 수정구슬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행사 말미에는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추가 영상도 공개됐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기존 플레이오네 엔진을 언리얼엔진5로 교체해 그래픽 품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영상은 리뉴얼된 던바튼의 비교 영상과 메테오 스트라이크와 마나실드 스킬 이펙트 변화, 골렘 전투 연출, 병아리와 닭, 곰, 임프의 모델링, 캐릭터 표정 연출 등 전반적인 변화 내용을 담았다. 던바튼의 경우 한층 세밀한 묘사와 향상된 품질, 불편했던 오브젝트의 재조정 등 전반적인 개선이 적용된 모습을 확인 가능했다. 배경음악도 밤과 낮을 구분해 적용한 것이 공개되기도 했다. 스킬 이펙트 역시 더욱 화려하고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이용자들이 세운 다양한 기록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총 1415회의 퀘스트를 완료해 가장 많은 종류의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로 선정된 ‘발팅’(흰 부엉이가 외운 상), 누적 접속 시간 11만3143시간의 ‘노코나’(에린의 공기 같은 상), 올해만 2만6392마리의 너구리를 사냥한 ‘하늘의 진노’(이 상을 너구리가 싫어합니다 상), 저널 시스템 점수 1만3042점의 ‘Elcirania’(피땀눈물상), 보유한 서로 다른 아이템의 개수 2246개의 ‘세이루밀’(이리아 보부상), 누적 레벨 500만의 ‘혼돈전사’(에린의 정상) 등이다.

또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색상을 보고 NPC의 이름 맞히기 등의 각종 ‘마비노기’ 퀴즈 이벤트와 20년의 추억을 공유하는 메시지월 ‘위시월’, 초대가수의 공연 등도 펼쳐졌다. 초대가수로는 ‘흰(HYNN)’이 ‘틈새’, ‘너에게로’, ‘오늘도 응원할게’ 등의 노래를 열창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또 ‘제이레빗(J Rabbit)’은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Happy Things’, ‘요즘 너 말야’를 부르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