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거룩한 밤’으로 흥행 펀치 어게인…‘범죄도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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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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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로 3년 연속 ‘1000만 흥행 펀치’를 꽂아 넣었던 마동석이 극장으로 돌아온다.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4년 연속 흥행을 노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마동석 표 시리즈’의 탄생도 노린다.

마동석의 컴백작은 오는 30일 개봉하는 대작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다. 오컬트와 액션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로 무장한 이번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어둠의 해결사 집단 ‘거룩한 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극 중 퇴마사 샤론(서현), 멀티플레이어 김군(이다윗)으로 구성된 팀을 이끄는 리더 바우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봄마다 선보인 ‘범죄도시’ 2·3·4편으로 잇달아 1000만 관객을 돌파, 688만 관객을 모은 2017년 1편 포함 ‘범죄도시’ 시리즈로만 누적 관객 4000만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 시점 충무로의 가장 확실한 흥행보증수표로서, 마동석의 새 영화 흥행 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복싱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주먹 액션으로 연쇄살인마나 조직폭력배 등 악랄한 범죄자는 물론 좀비(부산행)까지 맨손으로 때려잡았던 그가 신작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에선 악마라는 초자연적 존재와 맞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언론 시사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 가운데, 마동석은 자신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주먹 액션의 틀을 유지하되 와이어 등 특수효과로 판타지적 요소를 높인 일명 ‘뉴 마블리 활극’을 선보였다.

‘범죄도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의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개봉에 앞서 주인공 바우의 전사(前事)를 다룬 웹툰 ‘거룩한 밤 : 더 제로’를 공개, 속편 등을 통한 ‘세계관 확장’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었다. ‘거룩한 밤’이 ‘범죄도시’를 이을 새로운 ‘마동석 표 시리즈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마동석의 활약은 국내 극장에서 멈추지 않는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그는 새 영화 ‘피그 빌리지’ 제작을 최근 공식화했다. 100% 영어 대사로 진행되는 할리우드 프로젝트지만, 한국 자본과 시스템을 동원한 작품으로 마동석이 원안, 제작, 주연까지 맡았다.

영화는 프로 복서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범죄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 샌디에이고의 수상한 장소에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욘두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루커를 비롯해 콜리 우델, 리제트 올리베라, 알리 안 등이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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