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넬 캅 “복수할 시간”…호리구치와 9년 만에 리매치

11 hours ago 2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마넬 캅이 9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마넬 캅(32·포르투갈/앙골라)이 오는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호리구치 쿄지(35·일본)와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단순한 랭킹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23세였던 캅은 호리구치의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9년 만에 다시 성사된 맞대결을 앞두고 캅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의 나는 재능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엉뚱한 차고 안에 잠들어 있는 페라리와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더 나은 파이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완벽한 복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캅은 현재 3연속 KO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UFC 플라이급 최다 (T)KO 승리 기록(5승)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반면 호리구치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 UFC 복귀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UFC 밖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효)를 기록 중이다.

호리구치는 “캅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 역시 타격과 주짓수, 레슬링 등 모든 분야에서 크게 성장했다. 캅이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플라이급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승자는 챔피언 도전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캅은 “플라이급에서 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선수는 없다”며 승리 시 자신이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리구치 역시 이번 경기를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바라보며 피니시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헤비급 베테랑 이온 쿠텔라바와 무패 기대주 나바호 스털링이 격돌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호리구치’는 오는 21일 오전 9시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