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는 마곡~잠실 구간 7개 선착장 28.9km 구간을 왕복한다. 운항 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4회 왕복 운행한다. 성인 기준 편도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기존 기후동행카드 요금에 5000원 추가 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노선 기준 지하철보다 오래 소요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곡~잠실 기준 일반 노선은 127분, 급행 노선은 82분이 소요된다. 선착장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반면 같은 구간을 지하철로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경우 운영 적자가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하루 이용객은 약 55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시 전체 대중교통 수요(1400만 명)의 0.1%에도 못미친다. 연간 운영비는 약 200억 원 수준인데, 탑승 수익(50억 원)으로는 부족해 상당 부분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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