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리버풀에서 찬밥인 엔도 와타루(32)가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빌트'는 24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가 엔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여름에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도르트문트)를 영입하지 못했다. 여전히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진에 빠진 모하메드 다후드의 대체자로 엔도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가 엔도를 데려오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얻어야 한다. 엔도도 프랑크푸르트에 오려면 지금보다 급여가 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엔도는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자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EPL 1위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엔도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전력 외로 분류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자 슬롯 감독은 엔도에게 출전 시간을 조금씩 부여하고 있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선발은 단 한 번도 없다. 대부분 후반 막판에 투입돼 출전 시간도 총 139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리그컵에서 6경기(선발 5경기), UCL 6경기(선발 1경기) 출전하며 기회가 올 때마다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에 '리그앙 명문' 마르세유, 같은 EPL팀인 웨스트햄 등과 이적설이 터진 바 있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마르세유가 엔도에게 접근했지만 적은 이적료 때문에 리버풀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안필드 인덱스'도 "엔도는 아직 EPL에서 통할 미드필더다. 마르세유뿐 아니라 웨스트햄도 끈질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