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엔터프라이즈, 내년 ‘피쉬앤칩스’ 매장 론칭 예정
“일반 버거집 패티보다 조금 더 두껍고, 미디움 굽기의 패티로 육즙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폭언과 막말까지 서슴없는 악마같은 모습으로 ‘악마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셰프 고든램지의 레시피를 담은 ‘고든램지 버거’가 오는 13일 크리스마스 신메뉴인 ‘램지스 페스티브 세트’를 출시한다.
신메뉴 정식 출시를 약 일주일여 앞둔 4일, 고든램지버거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를 찾았다. 일부 언론 등이 참석한 비공개 행사로, 램지스 페스티브 세트를 시식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페스티브 세트는 오는 31일까지 연말 기간 운영하는 한정 메뉴로 수프 2개, 버거 2개, 디저트 1개, 와인 2잔까지 코스로 맛볼 수 있는 2인 세트다. 버거로는 터키, 오리, 닭을 이용한 패티로 만든 터더킨 버거, 소고기 패티에 12시간 이상 조리한 갈비살을 더한 크리스마스 립 버거가 준비됐다. 여기에 새우, 홍합, 바지락이 들어간 시푸드 차우더 수프가 식전 제공되며, 마무리는 초콜릿 타르트가 나온다.
2인 세트 가격은 11만2000원이다. 단, 크리스마스 립 버거만 2개 주문할 경우 3000원이 추가된다.
이날 식전에 제공된 시푸드 차우더 스프는 새우, 홍합, 바지락을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
크리스마스 립 버거는 미디엄 굽기의 패티로 육즙을 살렸다. 스모크 마요네즈, 스모크 체다 치즈로 풍미를 살렸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크랜베리 피클로 살렸다.
햄버거 1개 만으로도 먹는 양이 적은 성인 여성의 경우 배가 충분히 찰 정도로 넉넉한 양이었다. 햄버거와 함께 제공된 칼라마리는 부드러운 식감의 오징어 튀김으로 특제 소스가 맛을 살렸다.
햄버거 단품 가격만 놓고 보면 터더킨 버거는 3만3000원, 크리스마스 립 버거는 3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고든램지 버거는 햄버거 단품 가격이 2만7000원~3만3000원으로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이 자리에서 박준현 고든램지버거 총괄쉐프는 고든램지 버거의 ‘패티’를 강조했다. 박준현 쉐프는 “미국산 등심 덧살과 양지 목심을 사용했으며, 우지방을 넣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고기 자체의 기름만 섞어 들어가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의 풍미와 원래 씹히는 맛을 충분히 살렸다는 설명이다.
고든램지 버거는 현재 잠실 롯데월드몰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을 낮춰 대중화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강남 무역센터. 인천 롯데백화점, 수원 타임빌라스 등에서 운영 중이다.
고든램지버거를 운영하는 JK엔터프라이즈는 내년에는 피쉬앤칩스 매장을 새로 론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