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심위장, 사의표명… “건강상 이유”

9 hours ago 2

‘민원 사주의혹’ 경찰 수사 받아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사진)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이날 오후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방심위원장 사직 절차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류 위원장은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 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방심위원이 된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방심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당은 “사표를 냈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이날 긴급성명서를 내고 “류희림 방심위는 망가질대로 망가졌다”며 “방심위는 이제 정상 운영돼야 한다. 과방위는 다시는 이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부 민원, 국회 위증, 국회 불출석 등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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