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가봉 대통령 前트레이너 김병곤 “돈, 시간 많아도 일 병행안하면 지옥”[이헌재의 인생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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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대표는 2020년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을 옆에서 도왔다. 김병곤 대표 제공 김병곤 헬스케어운동연구소 대표(54)가 대학 졸업 후 처음 시작한 일은 수영 강사였다. 5년을 열심히 일했지만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입시 체육 학원을 차렸다. 이 역시 쉽지 않은 길이었다. 처음 찾은 안정적인 직장은 프로야구 LG 트윈스 트레이너였다. 2001년 LG에 입사해 2011년까지 11년을 일했다.이후 LG를 나와 선수 전문 스포츠 센터를 차렸다. 무엇보다 내가 중심이 되어 뭔가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트레이닝 코치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트레이너들은 한때는 ‘마사지사’라는 비아냥 섞인 호칭을 들을 때도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이 꽤 잘됐다. 그때 ‘괴물 투수’ 류현진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한화)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20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4년 8000만 달러까지 대형 계약을 했다. 이전까지 김 대표와의 인연은 선수 시절 마주친 정도였다. 류현진은 2014년 겨울에는 김 대표가 운영하던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을 함께 한 적이 있긴 했다.류현진은 토론토에서 함께 하자고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한창 한국에서 센터를 운영할 때라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결국 처음 1년만 함께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야구 선수에게도 그렇지만 야구계에 몸담고있는 트레이너에게도 MLB는 꿈의 무대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WBC 대표팀 트레이너 시절의 김병곤 박사. WBC대표팀의 김지훈, 김병곤, 조대현, 김부원, 유태현 트레이너(왼쪽부터)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다. 이들은 선수들이 일과를 시작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해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의 몸 관리를 돕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 KBO 조건이 하나 있었다.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너로서가 아니나 토론토 구단의 직원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그는 ‘꿈의 무대’에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스타 선수들이 어떻게 운동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잘나가는 선수일수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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