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또한 새 외국인 투수로 터커 데이비슨(28)을 영입했다.
롯데자이언츠와 4년째 동행하게 된 찰리 반즈. 사진=뉴시스 |
롯데자이언츠에 새로 힙류하는 좌완투수 터커 데이비슨. 사진=AFPBBNews |
롯데는 13일 데이비슨과 보장 금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슨은 188cm 97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600이닝 이상 소화해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다”고 소개했다.
데이비슨은 “롯데자이언츠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어떻게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료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롯데는 반즈는 보장 금액 13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포함,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롯데와 반즈는 4년 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반즈는 KBO 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해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⅔이닝을 던져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냈다.
최근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고 지난 시즌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 전체 투수 4위를 기록할 만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했다.
박준혁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줬다”며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는 지난달 26일 KBO 리그 최다 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와 보장 금액 10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날 반즈와 재계약하고 데이비슨까지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