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1·2위 ‘롯데-SK’ 결합 제동에...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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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1·2위 ‘롯데-SK’ 결합 제동에...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질 없어”

입력 : 2026.01.26 16:49

[롯데렌터카]

[롯데렌터카]

렌터카 시장 1·2위 업체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사실상 결합하는 사모펀드(PEF)의 계획에 경쟁 당국이 제동을 건 것과 관련,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 취지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아울러 롯데렌탈 지분 매각 지연이 그룹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으며 “재무구조 개선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주식 63.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금지 조치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서다. 압도적 대기업 1개사와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시장이 양극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롯데그룹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향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협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려하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제안 가능성 여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피티니도 입장문을 내 “최종 의결서 수령 후 구체적인 판단 내용과 취지를 면밀히 확인한 뒤 향후 롯데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공정위의 우려 사항, 특히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가 제안 가능성 여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주식 63.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롯데렌탈 지분 매각에 나섰던 롯데그룹은 롯데렌터카 지분 매각 지연으로 인해 그룹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현재 롯데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쳐 강도 높게 진행 중인 구조조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재무 안정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롯데케미칼은 2024년부터 전사적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파키스탄 법인과 레조낙 지분 매각 등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대산·여수 등 주요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NCC(나프타분해시설) 사업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및 자본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유동화가 가능한 우량 자산을 포함해 총 53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3조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롯데그룹은 만약 이번 지분 매각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행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롯데렌탈 지분을 매수할 다른 매수자를 찾거나 다른 계열사 지분, 또는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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