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피가 낭자할 때, 사라."
유럽의 로스차일드 가문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다. 1815년 워털루 전투로 사회적 혼란이 왔을 때 로스차일드 가문은 영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미국발 관세 후폭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결핍, 환율, 티핑 포인트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다가올 기회를 포착해보자.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센딜 멀레이너선·엘다 샤퍼 지음
2만4800원
결핍은 힘이 세다. 누군가를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하고 빚의 굴레에 영원히 빠뜨리기도 한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센딜 멀레이너선과 프린스턴대 교수 엘다 샤퍼는 비합리적인 행동에 숨겨진 비밀을 '결핍'에서 찾는다. 왜 빚투로 하락장에 뛰어들어 막대한 손실을 입는지, 가난한 사람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보험을 해지하는지 등을 파헤쳐 해결책을 모색한다.
환율의 대전환
오건영 지음, 2만7000원
'금융 1타 강사'로 유명한 오건영이 환율 전도사로 나선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육박하는 글로벌 경제의 변곡점에서 통화의 미래를 전망한다. 그가 주목하는 세 가지는 달러와 엔화, 금이다. 부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종목이자 주식·채권 시장이 주저앉으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추앙받는 투자처다. 그동안 겪지 못했던 큰 변화에 대응해 현명한 분산투자 전략을 펼친다.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2만원
'지브리 스타일' 인공지능(AI) 열풍이 우리 사회를 강타한 것처럼 변화는 순식간에 시작된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임계점)'란 어떤 변화나 효과를 멈출 수 없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말콤 글래드웰이 2000년에 쓴 책의 제목으로 25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디지털 시대 사회적 대유행을 만드는 흥미진진한 메커니즘을 구석구석 파헤친다.
[이향휘 선임기자]